
금리는 전통적으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통해 경제 전반의 흐름을 조절하는 가장 핵심적인 도구입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함으로써 은행의 대출 금리, 기업의 투자 결정, 소비자의 신용 활동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왔습니다.그런데 최근 스테이블코인의 급속한 확산과 더불어 금리에 대한 전통적인 전달 경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디파이(DeFi) 생태계를 통해 작동하며 이 생태계 안에서 자체적인 이자율, 유동성 공급 구조, 자산 대체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즉, 금리 인상이나 인하가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효과를 가지기 위해서는 전체 경제 내 ‘자산 이동 경로’가 중앙은행 중심 구조를 따라야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