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9

중앙은행들이 한때 스테이블코인을 경계했던 이유는?

스테이블코인이 처음 시장에 등장했을 때 중앙은행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하지만 2019년, 페이스북이 발표한 리브라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시선이 단숨에 스테이블코인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가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서 통화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현실적인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특히 법정통화와 1:1로 연동되어 가치가 고정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었고,이는 곧 중앙은행이 독점하던 통화 정책과 화폐 발행 권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중앙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경계했던 핵심 이유를 통화정책,..

스테이블코인 2025.07.14

스테이블코인 기반 환테크, 실제 가능한 전략일까?

해외 결제, 여행, 유학 자금, 해외 투자 등 외화가 필요한 시점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그럴 때 환율의 변화는 자산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최근에는 전통 외환거래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환테크에 관심을 갖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에 연동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거래소 간의 차익, 환전 속도, 네트워크 선택에 따라 수익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자산입니다.특히 국내 원화 환율이 크게 출렁일 때 USDT, USDC 등을 이용해 저렴한 시점에 외화를 확보하거나,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환테크는 실제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일까요?이번 글에서는 가능한 전략 구조와 현실적인 제약, 그리고 주의할 점까지 정..

스테이블코인 2025.07.11

2025년, 국내 증권사들이 준비 중인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스타트업, 디파이 플랫폼, 해외 거래소 중심으로 논의돼 왔습니다.하지만 최근 국내 증권사들도 디지털 자산 시대의 새로운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주목하고 있으며 일부는 구체적인 실증 프로젝트와 플랫폼 구축 단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디지털 화폐 발행을 넘어서 자본시장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증권형 토큰(STO)과의 연계, 투자자 간의 빠른 정산 및 자산 이동 체계 구축이라는 보다 큰 전략적 맥락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특히 금융위원회가 2025년 시행을 예고한 ‘자본시장법 기반 STO 허용 계획’에 따라 증권사들은 본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 정산 체계와 내부 시스템을 설계 중입니다.이는 단순한 실험이 아닌 금융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2025.07.05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진짜 이유, CBDC 때문일까?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한국 역시 2025년 시행 예정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전자화폐형 디지털 자산'으로 분류하고 이를 발행하고 유통하려는 기업에게 예치금 100% 보전, 상환 의무, KYC 구축 등의 엄격한 조건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사용자 보호, 자금세탁 방지, 금융시장 안정성 등의 명분이 강조됩니다.하지만 이와 동시에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즉 디지털 원화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점차 민간 주도에서 국가 주도로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화가 단순한 안정성 확보 목적만은 아닐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번 글..

스테이블코인 2025.07.03

한국형 CBDC와 스테이블코인의 공존은 가능할까?

한국은행이 준비 중인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이제 단순한 실험 단계에서 실제 지급결제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논의되고 있습니다.디지털 원화를 공식화하려는 시도는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으며, 2025년 이후로는 소매용 CBDC의 시범 운영이 국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한편 민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원화와 연동된 새로운 디지털 자산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WEMIX$, KRT, HANAWON 등 다양한 원화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송금, 게임, 커머스 등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테스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하나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원화, 다른 하나는 민간이 발행하는 원화형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 2025.07.03

스테이블코인, 정부는 어디까지 추적할 수 있을까?

암호화폐는 한때 ‘추적이 불가능한 자산’으로 여겨졌습니다. 비트코인 지갑 주소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로든 제한 없이 송금이 가능하고 특정 기관의 허가 없이도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나 수사기관이 통제하기 어려운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하지만 2020년대 중반에 들어서며 상황은 빠르게 달라졌습니다.정부의 디지털 자산 감시 및 추적 능력은 기술적으로,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급격히 고도화되고 있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이나 거래소 기반의 암호화폐는 사실상 ‘완전한 실명 자산’에 가까운 형태로 전환되는 중입니다. 이제 정부는 단지 개인의 계좌 정보를 넘겨받는 수준을 넘어서 지갑 주소, 거래 내역, 플랫폼 접속 정보, 심지어는 자산 이동 경로 전체를 실시간 수준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가고..

스테이블코인 2025.07.02

암호화폐vs스테이블코인, 개인정보 요구 수준은?

암호화폐는 원래부터 익명성, 탈중앙화, 검열 저항성을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탄생했습니다.초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거래는 지갑 주소와 트랜잭션 기록만으로 거래가 이루어졌고 개인의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같은 정보는 전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암호화폐가 현실 금융 시스템에 접목되기 시작했고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실명화된 디지털 자산 거래’가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의 수준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하는 수준을 넘어서 거래 내역, 자산 보유 기록, 출처, 목적, 사용처에 이르기까지 매우 구체적인 정보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도대체 내 개인정보는 어디까지 제공되어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직면하게 됩니다.이..

스테이블코인 2025.07.02

2025년부터 도입되는 ‘스테이블코인 예치금 보전제도’란?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고 송금이나 결제, 예치 등의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점점 더 많은 사용자들이 법정화폐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자산을 플랫폼에 예치하더라도 그 자산이 실제로 어디에 얼마나 보관되어 있는지 또는 플랫폼이 파산하거나 해킹당했을 때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습니다.특히 국내외에서 발생한 수많은 디지털 자산 관련 사고는 사용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는 행위가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었고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당국이 사용자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한국에서는 2025년부터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예치금 ..

스테이블코인 2025.06.30

스테이블코인 규제, 한국에서 가능한 시나리오 3가지 예측

2025년 현재, 한국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본격적인 제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과거에는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포괄되었던 스테이블코인이 최근에는 별도의 지급수단으로 기능하며, 전자금융거래법, 디지털자산법, 외환관리법 등 다양한 법률의 교차점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특히 실물 자산이나 법정화폐와 1:1로 연동되어 있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의 고위험 암호화폐와 달리 ‘화폐 유사 기능’을 갖춘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정부는 이 자산을 방치할 경우 자금세탁, 세금 회피, 외환 유출 등 다양한 금융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법률 개정을 통해 제도권으로 포섭하려 하고 있지만 그 방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습니다.이번 글에서는 한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3..

스테이블코인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