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8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진짜 이유, CBDC 때문일까?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한국 역시 2025년 시행 예정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전자화폐형 디지털 자산'으로 분류하고 이를 발행하고 유통하려는 기업에게 예치금 100% 보전, 상환 의무, KYC 구축 등의 엄격한 조건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사용자 보호, 자금세탁 방지, 금융시장 안정성 등의 명분이 강조됩니다.하지만 이와 동시에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즉 디지털 원화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점차 민간 주도에서 국가 주도로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화가 단순한 안정성 확보 목적만은 아닐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번 글..

스테이블코인 2025.07.03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발행하는 원화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의 기회

스테이블코인은 오랫동안 미국 달러와 연동된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USDT와 USDC가 대표적인 예이며, 지금까지는 달러가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중심 통화처럼 기능해 왔습니다.하지만 최근 한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제도 정비를 가속화하면서 한국 원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즉 ‘국산 스테이블코인’의 등장 가능성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 시행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조건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핀테크 기업들이 법적으로 인가받은 ‘전자화폐 발행자’로 등록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적 시도가 아니라 국내 결제, 송금, 커머스, 블록체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스테이블코인 2025.07.01

2025년부터 도입되는 ‘스테이블코인 예치금 보전제도’란?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고 송금이나 결제, 예치 등의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점점 더 많은 사용자들이 법정화폐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자산을 플랫폼에 예치하더라도 그 자산이 실제로 어디에 얼마나 보관되어 있는지 또는 플랫폼이 파산하거나 해킹당했을 때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습니다.특히 국내외에서 발생한 수많은 디지털 자산 관련 사고는 사용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는 행위가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었고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당국이 사용자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한국에서는 2025년부터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예치금 ..

스테이블코인 2025.06.30

해외 송금용으로 썼던 스테이블코인, 이제 수수료가 더 들까?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의 복잡하고 수수료가 높은 해외 송금 시스템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각광받아 왔습니다. 은행 간 국제 송금은 여러 중개은행을 거쳐야 하고 수수료도 높으며 처리 시간도 며칠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하지만 USDT,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단 몇 분 안에 낮은 수수료로 전 세계 어디로든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수단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특히 아르바이트·프리랜서 수입을 해외에서 받는 사람들,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운영하는 셀러, 또는 해외 체류 가족에게 송금하는 일반 사용자들까지 스테이블코인을 실질적인 송금 수단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2025년 현재, 각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대상으로 보고 KYC·송금 보고·과세 등..

스테이블코인 2025.06.28

스테이블코인 보유자가 알아야 할 ‘KYC 인증’ 의무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적으로는 자유롭고 빠르며 익명성이 강한 디지털 화폐로 많은 사용자들이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개인 지갑 주소만으로 자산을 전송하고 보유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왔습니다.하지만 최근 들어 각국의 규제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자산 보유자에게 ‘KYC 인증’ 의무를 점점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KYC는 ‘Know Your Customer’의 약자로, 금융 기관이나 서비스 제공자가 고객의 신원과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탈세, 자금세탁, 불법 송금, 범죄자금 유통을 방지하는 글로벌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특히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면서 KYC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 절차’로..

스테이블코인 2025.06.28

나는 지금까지 문제없이 쓰던 USDT를 계속 쓸 수 있을까?

USDT(테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가격이 1달러에 고정돼 있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지 않고, 언제든 빠르게 송금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선호해 왔습니다.특히 국내 사용자들 중에서도 해외 플랫폼에서 결제를 하거나, 해외 프리랜서 수입을 받을 때, 혹은 암호화폐 거래소 간 자산을 옮길 때 USDT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습니다.이처럼 현실에서 이미 '디지털 달러'처럼 기능하고 있는 USDT는 많은 사용자에게 ‘불법도 아니고, 합법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존재해 왔습니다.그렇다면 지금처럼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을 본격적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나는 계속 USDT를 쓸 수 있을까요?이번 글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

스테이블코인 2025.06.27

스테이블코인 규제, 한국에서 가능한 시나리오 3가지 예측

2025년 현재, 한국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본격적인 제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과거에는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포괄되었던 스테이블코인이 최근에는 별도의 지급수단으로 기능하며, 전자금융거래법, 디지털자산법, 외환관리법 등 다양한 법률의 교차점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특히 실물 자산이나 법정화폐와 1:1로 연동되어 있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의 고위험 암호화폐와 달리 ‘화폐 유사 기능’을 갖춘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정부는 이 자산을 방치할 경우 자금세탁, 세금 회피, 외환 유출 등 다양한 금융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법률 개정을 통해 제도권으로 포섭하려 하고 있지만 그 방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습니다.이번 글에서는 한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3..

스테이블코인 2025.06.26

스테이블코인이 ‘전자화폐’로 분류될 경우 생기는 법적 차이점

2025년을 기점으로, 한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가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닌, ‘전자화폐(e-money)’로 분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자화폐로 분류된다는 것은 단순히 명칭이 바뀌는 수준이 아닙니다. 법적으로 완전히 다른 기준과 감독 체계, 보호 구조가 적용된다는 의미이며, 사용자와 발행사 모두에게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가상자산으로 분류될 때와 달리, 전자화폐는 ‘금융서비스’로 인정되기 때문에 관련 법률이 다르고, 관리 주체와 법적 책임의 구조도 완전히 달라집니다.이번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전자화폐로 전환되었을 때 생기는 구체적인 법적 차이점, 제도상의 변화, 사용자 보호 체계의 ..

스테이블코인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