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전 세계 통화 시장을 바꿀 새로운 디지털 화폐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그 이름은 리브라(Libra)였고,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통화’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하지만 그로부터 3년도 되지 않아 리브라는 이름을 디엠(Diem)으로 바꾸고, 끝내 사업을 접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기술 실패가 아닌 정치와 규제의 벽에 부딪혀 무너진 최초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도라고 평가합니다.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USDT, USDC, KRT 같은 스테이블코인들은 리브라의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달라졌을까요?이번 글에서는 리브라가 어떤 점에서 실패했고 그 경험이 현재 스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