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한국에서도 STO(증권형 토큰) 제도가 공식 시행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증권형 토큰을 자본시장법에 따른 정식 금융상품으로 인정하고 발행·유통·청산까지 허용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 중입니다.
이와 함께 증권사와 핀테크 기업, 블록체인 기업들이 STO 유통 및 정산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기존 주식시장, 특히 코스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의 조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기존에 9시~15시의 제한된 거래 시간, 중앙청산소(CCP), D+2 정산 체계 등 상당히 보수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STO와 스테이블코인이 결합될 경우 유동성 증가, 정산 속도 향상, 소액 투자 확대, 국제 투자 확대 등 여러 측면에서 체질 개선이 불가피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결합된 STO가 코스피 시장에 어떤 구조적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스테이블코인은 STO의 정산 수단으로 작동하며 거래 속도를 바꾼다
증권형 토큰은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지분 등을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새로운 금융상품입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이 결합되는 구조는 주로 거래 대금의 청산 및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때 발생합니다.
기존의 코스피 거래는 주식 매매 체결 이후에도 D+2일의 정산 기간이 소요되며 모든 자금 흐름은 은행과 한국예탁결제원을 거쳐 처리됩니다. 이 과정은 중앙 집중형 구조이기 때문에 거래소, 브로커, 예탁기관 간의 정산 지연, 비용 증가, 거래 시간 제한 등의 문제가 상존합니다.
반면 STO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정산 수단으로 도입되면 거래 체결과 동시에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실시간 정산이 가능해지며 이에 따라 거래 시간의 연장, 소액 단위 거래 활성화, 자금 회전 속도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STO 기반으로 코스피 종목을 파생 구조로 접근할 경우 기존 주식시장의 유동성과 정산 시스템을 간접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전통 주식과 STO는 자산 구조는 유사하지만 접근성과 유동성에서 다르다
STO로 발행된 증권 토큰이 실제 기업의 주식 가치 또는 수익 배당권을 내포하고 있다면 이는 전통 주식과 동일한 자산 가치를 지닙니다.
그러나 STO는 블록체인 기반이라는 특성상, 접근성과 유통 구조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TO는 소수점 단위 거래, 24시간 유통, 자동 배당 분배, 탈중앙화된 유통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가능하며 스테이블코인을 정산 수단으로 채택할 경우 기존 증권사 계좌나 은행 인증 없이도 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구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코스피 종목을 기반으로 한 STO 상품이 본격 출시될 경우 소액 투자자들의 유입이 확대되고 기존 주식시장 외부에서 형성되는 유사 유동성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결국 코스피 시장에 실질 유동성의 분산 또는 거래 대체 효과를 유발할 수 있으며 거래소 입장에서는 STO 유통을 관리하는 새로운 규제 및 기술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생기게 됩니다.
✅ 스테이블코인이 해외 투자자 유입 통로가 될 수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 정산, 국내 계좌 개설, 공휴일 거래 제한 등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진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STO 기반으로 발행된 디지털 주식이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정산된다면 해외 투자자가 보다 간편하게 한국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릴 수 있습니다.
특히 USDC, USDT 같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STO 거래소가 한국 기업의 증권 토큰을 상장하게 된다면 이는 실질적으로 해외에서 코스피 기업의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우회 채널이 될 수 있으며 해외자본 유입의 다양화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동시에 규제 리스크도 발생시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자금 유입이 과세, 자금세탁 방지, 자산 출처 투명성 확보 등의 이슈를 동반하게 되며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정밀한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 STO와 스테이블코인은 코스피 시장의 미래를 결정짓는 변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결합된 STO는 단순한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을 넘어 한국의 전통 자본시장 구조에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변수입니다.
거래 속도, 유동성, 해외 투자 접근성, 소액 투자 구조 등 기존 코스피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는 요소들이 STO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전통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기술을 수용해야 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주의 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STO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유통되는 증권은 단지 다른 포맷의 주식이 아니라 거래의 방식, 접근성, 수익 구조까지 달라진 새로운 자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코스피를 기반으로 한 STO가 본격적으로 상장되고 스테이블코인이 실질적 정산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된다면 한국 자본시장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모든 시장 참여자들에게 위협인 동시에 기회가 될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상장사 중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은? (0) | 2025.07.06 |
---|---|
카카오·네이버·토스는 왜 스테이블코인에 뛰어드는가? (0) | 2025.07.05 |
2025년, 국내 증권사들이 준비 중인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0) | 2025.07.05 |
스테이블코인 수익, 어떻게 세금 신고해야 할까? (0) | 2025.07.04 |
한국 사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이후 가장 먼저 할 일은? (0) | 2025.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