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주식과 채권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뀌는 미래 시나리오

kisense 2025. 7. 7. 18:50

지금까지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의 정산 수단이나 결제 통화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역할이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단지 돈을 대신하는 수단이 아니라, 자산 그 자체의 형태가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디지털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 금융 자산이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유통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이 스테이블화 될 가능성


이는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하고 그 토큰의 가치를 스테이블하게 유지하면서 거래와 배당, 이자 지급, 유통까지 전면적으로 자동화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인 실험이 아니라 글로벌 자산운용사, 증권사, 중앙은행들이 실제로 검토하고 있는 실현 가능한 구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식과 채권이 스테이블코인처럼 작동하는 구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생기고, 실제로 가능한지 분석해보겠습니다.

 

✅ 주식과 채권의 '스테이블화'는 구조와 목적을 동시에 바꾼다

기존의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을, 채권은 채무 관계를 나타내는 종이 또는 전자 증권입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이 자산들이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되어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 유통되고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최소한 변동성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는 블록체인 위에 작성된 자동 실행 코드로,
사전에 정의된 조건이 충족되면 별도의 개입 없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거래, 정산, 권리 이전 등을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즉, 사람이 중개하지 않아도 주식 배당, 채권 이자 지급, 만기 상환, 지분 이전 같은 프로세스가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자동화는 자산의 보유와 유통, 정산 전 과정을 보다 안전하고 빠르며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게 만들어 줍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의 채권이 1년간 5퍼센트 이자 수익을 고정 지급하며 해당 채권이 스테이블코인처럼 매일 정해진 방식으로 이자를 전송하고, 분할 매매가 가능하고, 24시간 유통된다면 그 채권은 형태상 디지털 스테이블 자산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델은 특히 기관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가 현금성 자산처럼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면서도 유동성과 예측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 디지털 증권과 스테이블코인이 융합된 형태가 이미 등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이미 이런 미래형 자산 구조가 실험 수준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블랙록이 발행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미국 국채 기반 수익을 보장하며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 형태로 유통되며 USDC 기반으로 이자 수익이 정산됩니다.

또한 JP모건은 자체 플랫폼인 온디맨드 리퀴디티 시스템에서 고정 수익 채권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하고 스테이블코인인 JPM코인으로 이자 정산과 정산 결제를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결국 주식과 채권이 유가증권의 개념을 넘어 일정 수익과 안정성을 가진 디지털 토큰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미래에는 주식 역시 주 단위 배당, 주주권 자동 부여, 의결권 위임 기능까지 포함된 형태로 설계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처럼 예측 가능한 수익 흐름을 보유할 수 있게 됩니다.

 

✅ 유통 구조는 중앙거래소에서 블록체인 기반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의 주식과 채권 유통은 증권거래소, 예탁기관, 브로커, 은행 등 단계별 중앙 기관을 거쳐 이루어지며 정산에도 하루에서 이틀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도입한 디지털 자산은 거래 체결과 동시에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 정산되며 토큰 전송만으로 보유권 이전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가집니다.

이 구조가 완성되면 중앙거래소가 아닌 탈중앙 유통 플랫폼, 예를 들어 디지털 증권 거래소, 블록체인 기반 OTC 플랫폼, P2P 거래 마켓을 통해 주식과 채권이 24시간 실시간으로 거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래 단위도 소수점 이하로 나눌 수 있으며 자산 유동성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지고, 특정 국가의 화폐나 계좌 체계를 거치지 않아도 글로벌 거래가 가능해지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 스테이블코인 기반 배당·이자 정산 시스템이 핵심 인프라가 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정산 시스템이 존재하게 됩니다.
기존의 배당금이나 이자 수익은 분기 또는 연 단위로 지급되며 법정화폐로 은행 계좌에 입금되어야 했지만,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시스템에서는 토큰 보유자가 자동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배당처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주식을 100주 보유한 투자자는 매주 또는 매월 USDC나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정해진 금액을 자동으로 수령하며

이 기록은 모두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남는 구조가 됩니다.

이 시스템은 금융 인프라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며 소액 투자자도 정기 수익을 안정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금융의 평등성과 유연성을 함께 확대하는 구조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은 자산을 담는 그릇이자, 자산 그 자체로 진화한다

지금까지 스테이블코인은 돈을 옮기는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자산을 표현하는 디지털 그릇으로, 나아가 자산 그 자체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주식과 채권은 단지 증권이 아니라 자동 정산되고, 안정적 수익을 지급하며, 24시간 거래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재정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중심에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정산 수단이 존재하며 이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핵심 요소가 되어 자산 운용, 거래소, 은행, 규제기관의 역할까지 재편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과도기이지만 이미 일부 구조는 시작되었고 주식과 채권이 스테이블코인 구조로 진화하는 흐름은 기술이 아닌 정책과 제도의 속도에 따라 실현될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