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은행만이 자금을 빌려주는 중심축이었지만,
이제는 개인이 직접 다른 개인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P2P 대출 플랫폼이 하나의 대안 금융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P2P 금융에 스테이블코인이 결합되면서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했던 속도와 유연성을 제공하게 되었고,
특히 글로벌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사실상 P2P 대출의 표준 통화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USDT,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P2P 대출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고 이는 중개자 없는 ‘디지털 채권 시장’을 현실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P2P 대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플랫폼 구조, 참여 방식, 이자 구조, 리스크까지 전반적인 흐름을 현실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스테이블코인은 P2P 대출의 디지털 통화 역할
P2P 대출은 전통적으로 플랫폼이 중개자로서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서 중개 없이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자금이 대출되고 이자가 정산되는 구조가 가능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대출 자산의 기준이자 결제 통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없기 때문에 대출자도 상환 금액을 예측할 수 있고, 투자자도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파이 플랫폼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출자는 일정량의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그에 해당하는 USDC나 DAI 등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이자를 붙여 상환하고 담보 자산은 다시 돌려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즉, 스테이블코인은 대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이자율 계산을 단순화하며 신속한 지급과 회수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통화로 기능합니다.
✅ 디파이 기반 대출 플랫폼의 구조와 작동 방식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기반 P2P 대출 플랫폼으로는 Aave, Compound, MakerDAO 등이 있습니다.
이들 플랫폼은 중앙화된 금융기관 없이도 자산 예치, 대출, 이자 계산, 청산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거나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을 빌릴 수 있습니다.
대출에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의 종류는 주로 USDC, DAI, USDT 등이며 이 중 일부 플랫폼은 이자 지급도 동일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진행됩니다.
담보물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경우 자동 청산 기능을 통해 대출금이 회수되며 이 모든 과정은 사람의 개입 없이 스마트컨트랙트로 자동 실행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신용 평가 없이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경을 초월한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담보 가치 하락 시 예치 자산이 청산될 수 있다는 하락 리스크도 동반합니다.
✅ 대출자와 투자자, 각각의 관점에서 보는 스테이블코인의 장점
P2P 대출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것은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명확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대출자 입장에서는 자산을 팔지 않고도 담보를 맡기고 필요한 스테이블코인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유용합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에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예측 가능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자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 조정되므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고정되어 있어 수익 계산이 명확하고 환차손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 모두에게 실익이 있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대출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 국내 확산 가능성과 제도적 과제
한국에서는 아직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P2P 대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 제도적 제약과 기술적 장벽 때문입니다.
우선, 한국은 가상자산 대출에 대한 법적 정의가 명확하지 않으며 스테이블코인 자체에 대한 규제 프레임이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되더라도 등록된 스테이블코인만 정식 지급수단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도권 외에서 이루어지는 디파이형 대출은 법적 회색지대에 놓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대출이 활성화되려면 담보물 가치의 신뢰성 확보, 자동 청산 시스템의 법적 인정, 해외 플랫폼과의 연결 구조에 대한 과세·보고 체계 마련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P2P 금융이 현실적인 수익과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도 관련 제도와 인프라가 정비되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 스테이블코인이 바꿔놓은 개인 금융의 구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서 이제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핵심 통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P2P 대출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이자 계산 단위, 대출 원화, 담보 청산 통화 등 전 과정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면서 실용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구조일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대출 시장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 금융의 구조와는 전혀 다른 탈중앙화된 개인 금융 생태계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향후 한국에서도 제도화가 진행되고 사용자 경험이 쌓이게 된다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P2P 대출은 소액 자금 운용, 긴급 유동성 확보, 신용 대체 수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대안 금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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